굶주림에 허덕이던 아기 코끼리가 사냥꾼이 쏜 총에 맞아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태국 남부 쁘라쭈압키리칸주의 쿠이부리 국립공원 변두리에서 최소 5발의 총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아기 코끼리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발견 당시 아기 코끼리는 어깨와 허리, 엉덩이는 물론 다리 등 온몸 군데군데 총을 맞은 흔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위독한 상태였던 아기 코끼리를 살리기 위해 의료진들이 긴급 투입됐지만 안타깝게도 아기 코끼리는 발견 이틀만에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죠.
국립공원 관계자는 "총상을 입은 아기 코끼리의 경우 워낙 부상 정도가 심각해 현장에서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얼마나 많은 양의 총알이 박혔는지 또 얼마나 오랫동안 몸에 박혀 있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경찰은 아기 코끼리기 먹이를 찾아 농경지 주변을 어슬렁 거렸다가 사냥꾼 등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실제 서식지 파괴와 먹이 부족 등을 이유로 코끼리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등 태국에서 서식하고 있는 코끼리는 멸종위기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