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해도 정말 황당한 내용을 발표한 나라가 있습니다. 관광 수입이 줄어들었다면서 코끼리 500마리 사냥할 수 있는 권리를 팔겠다는 것인데요.
바로 짐바브웨가 코끼리 사냥권을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짐바브웨는 코끼리 500마리를 사냥할 수 있는 권리를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코로나19' 여파로 관광 수입이 줄어들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는데요. 당장 먹고 살기 위해 코끼리 사냥을 허용한다는 것.
실제로 당국은 코끼리 사냥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코로나19'로 짐바브웨의 관광산업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같은 짐바브웨의 조치에 관련 보호단체에서는 아프리카 코끼리가 심각한 멸종위기에 내몰려 있는 상황에서 사냥 허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단순히 오락을 위해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트로피 헌팅'은 인간과 야생돌물들의 생명 사이에 충돌을 부를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짐바브웨 환경단체 거버너스센터 시미소 멜레부(Simiso Mlevu)는 "환경 보전을 위해 트로피 사냥이 필요하다는 정부 주장과 달리 트로피 사냥은 탐욕과 돈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초원 지대에서의 사진 촬영 등 보다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으로 관광 수익을 창출할 대책이 필요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죠.
코끼리 사냥권을 판매하겠다는 짐바브웨 당국의 결정.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