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버림받은 것은 물론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털을 깎지 못하고 방치돼 털이 뭉쳐 누더기가 된 고양이가 있어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털 뭉치를 매달고 있는 이 고양이의 이름은 신밧드(Sinbad)라고 하는데요.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인 지난 2017년 오랜 시간 방치돼 흉측한 모양의 털 뭉치를 매달고 다니는 고양이 신밧드가 있었죠.
발견 당시 9살이던 신밧드는 주인에게 버려지다시피 방치된 상태로 놓여져 제대로 된 보살핌이나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상 버림받은 신밧드의 털은 자연스럽게 자라면서 먼지와 갖가지 더러운 것들이 엉겼고 결국 신밧드는 누더기묘가 되고 말았는데요.
동물보호단체가 신밧드를 구조하러 갔을 당시 녀석은 누더기 털 뭉치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마음이 미어집니다.
동물보호단체는 가장 먼저 신밧드를 위해 누더기를 벗겨주기로 했죠.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일반 털과 달리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잘라내기가 너무도 힘들었던 것.
털을 밀었더니 털의 무게만 5파운드(약 2.2kg)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무거운 털 뭉치로부터 벗어나고 싶었을 녀석을 생각하니 찡해지는데요.
털 뭉치를 시원하게 밀어내고 목욕까지 끝내자 숨어있던 외모를 드러낸 신밧드는 알고보니 애교가 많은 고양이였습니다.
신밧드는 특히 자기를 챙겨주는 동물보호단체 직원 엘리엇(Elliot)을 잘 따랐습니다. 엘리엇은 신밧드를 가족으로 맞기로 했다고 합니다.
부디 새로 맞이한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고양이 신밧드가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