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도 잘 통하지 않은 밀폐된 뽑기 기계 안에 갇혀서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산 적이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공개하며 동물학대에 대한 심각성을 알린 적이 있는데요.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알록달록 바구니에 갇힌 살아있는 강아지들이 인형 기계 집게를 보며 두리번 거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자아내게 합니다.
특히 강아지들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기계 집게에 겁먹은 듯 경직된 표정을 짓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줬죠.
한 남성은 여러 번 시도 끝에 뽑기 기계에서 강아지를 꺼내며 마냥 즐거워했습니다. 남성은 강아지를 손에 넣은 뒤 유유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마치 자랑이나 하듯 영상을 편집해 자신의 트위터 등 SNS상에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는 것.
이와 관련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의 엘리사 앨런 이사는 "중국 당국에 강력히 항의해 긴급 사안으로 조사를 촉구할 것"라며 "동물은 장난감이 아닙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살아있는 강아지뿐만 아니라 각종 멸종위기 동물들을 단순한 놀이 기구로 이용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전 세계 보호단체로부터 논란이 끊이질 않았었스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내에서는 다른 나라와 달리 동물보호법이 제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잇따라 중국 내에서 동물학대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관련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언제 실현될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