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 래브라도 리트리버랑 결혼하고 싶다며 엄마한테 조른 5살 꼬마 소년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엄마는 어린 아들을 위해 집 뒷마당에 조촐한 결혼식을 열어줬고 5살 꼬마 소년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조금 특별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세 아이의 엄마 로빈 리페(Robin Lipe)는 며칠 전 5살 어린 아들 잭(Jack)으로부터 충격적인 선언을 듣게 됩니다.
집에서 키우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 노견 스카일러(Skyler)와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한 것 아니겠습니까.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죠.
하지만 아들의 말은 진심이었습니다. 어린 아들은 도대체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는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엄마, 나는 스카일러를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어요! 하지만 어른이 될 때까지 결혼을 기다릴 수 없어요. 왜냐면 스카일러가 그때까지 살아있을지 모르니깐요"
노견 스카일러는 남편 스콧(Scott)이 결혼하기 직전 보호소에서 입양한 아이였죠. 입양한 뒤 이들 부부는 결혼에 골인하게 됐고 이후 세 아이가 태어난 것.
5살 어린 아들의 충격적인 선언에 엄마 로빈 리페는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세 아이 중에 둘째 아들인 잭은 평소 다정다감했던 아이였기 때문입니다.
엄마 로빈 리페는 그저 어린 아들이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는지가 궁금할 뿐이었는데요. 아들의 부탁에 엄마는 잠시 고민했죠.
그리고는 집 뒷마당에 조촐한 결혼식을 열어주기로 했죠. 신부는 노견 스카일러였는데요.
엄마는 부케 대신 막대기를 건네줬고 꼬마 신랑은 앞마당에서 딴 보라색 꽃 부케를 들었다고 합니다.
결혼식 하객으로는 아빠 스콧과 20개월된 동생 그리고 엄마만 참석했는데요. 정말 특별한 결혼식이었습니다.
다만 7살 형은 자기 동생은 반려견 스카일러와 결혼할 수 없다며 결혼을 반대, 결혼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노견 스카일러와 결혼식을 치른 5살 꼬마 소년 잭은 외쳤습니다. "나는 스카일러를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