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몰래 두 집 살림(?) 차렸다가 목에 걸린 '쪽지' 때문에 딱 걸린 '이중생활' 고양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5.01 12:01

애니멀플래닛Héctor Morales


집사 몰래 두 집 살림하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양다리를 걸쳐가면서 이 집에서도 생활했다가 저 집에서도 생활하며 지내던 고양이가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고양이는 이중생활을 할 생각을 했을까요. 정말 신기하기만 한데요. 사연을 들어봐야겠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집사 몰래 두 집 살림했다가 목에 걸린 쪽지 때문에 이중생활이 탄로난 고양이가 있었죠. 이 고양이의 이름은 닐로(Nilo).


고양이 닐로는 어미 길고양이 품에서 태어난 아이로 헥터 모랄레스(Héctor Morales)가 밥 챙겨주며 지극 정성으로 돌봤습니다.


애니멀플래닛Héctor Morales


고양이 닐로는 본능처럼 집밖을 나갔다가 들어오는 것을 좋아했고 집에 시간 맞춰 딱딱 돌아오기 때문에 그는 고양이 닐로가 자유롭게 나갔다 들어오는 것을 허락해줬죠.


하지만 그게 화근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제때 집에 돌아오던 고양이 닐로가 하루 이틀에 걸쳐 집에 돌아오지 않는 날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한 것.


처음에는 길을 잃어버렸나 싶었지만 다음날 집에 무사히 돌아오는 고양이 닐로를 보면 또 아닌 듯 보였습니다.


다만 그는 고양이 닐로의 달라진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은 늘 주는 양대로 밥을 챙겨주는데 이상할 만큼 고양이 닐로의 살이 부쩍 찐 것이었는데요.


도대체 밖에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했던 찰나에 하루는 고양이 닐로 목에 쪽지가 꽂아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Héctor Morales


쪽지를 본 그는 순간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고양이 닐로에게 안젤로(Angelo)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었던 것입니다.


"저희는 고양이 안젤로의 또 다른 가족이예요. 아마도 당신이 집에 없을 때 우리집에 있답니다"


생각지도 못한 쪽지에 그는 배신 당한 기분이었죠. 집사 몰래 이중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며칠 뒤 집을 나선 그는 고양이 닐로의 또 다른 가족에게 쪽지를 썼죠.


연락처를 묻는 내용과 함께 고양이 닐로에게 조금 전 참치를 먹였다는 내용을 적었는데요. 뜻밖의 사실을 알고 충격 받은 집사 그리고 이중생활하는 고양이. 정말 황당하네요.


애니멀플래닛Héctor Morales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