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가족들과 헤어져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던 치와와종 강아지가 6년만에 잃어버린 가족들을 다시 만난 기쁨에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게 연신 꼬리를 흔들었는데요.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섬터 카운티의 거리에서 몸집이 작은 치와와종 강아지 한마리가 길을 지나가는 행인에 발견돼 보호소로 입소하게 됐습니다.
발견 당시 치와와종 강아지는 온몸에 벼룩으로 뒤덮여 있는 것은 물론 오랫동안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 상태였다고 합니다.
혹시나 주인이 있는 강아지가 아닐까 싶어 보호소 직원들은 마이크로칩을 확인했는데 그 결과 녀석의 이름은 알렉스(Alex)라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죠.
또한 동물등록이 돼 있어 직원들은 등록된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강아지 알렉스가 현재 보호소 내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강아지 알렉스 주인은 녀석이 발견된 곳에서 약 362km 떨어진 플로리다 네이플스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또한 가족들은 지난 6년간 녀석을 보지 못했다는 것도 듣게 되는데요.
알고보니 가족들은 강아지 알렉스가 생후 2개월 당시 입양해 키웠는데 하루는 같이 키우고 있던 강아지 썬더(Thunder)를 할머니 집으로 떠나게 됐다고 합니다.
이후 강아지 알렉스가 마당에 구멍을 파더니 이내 집으로 나가버렸다고 하는데요. 그로부터 6년간 행방불명됐었다는 것.
아마도 강아지 알렉스는 다른 강아지 썬더를 찾으로 집밖을 나간 것으로 보였죠. 보호소 직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가족들은 한걸음에 달려왔고 그렇게 6년만에 이들은 재회하게 됩니다.
강아지 알렉스는 6년만에 가족들을 다시 만났다는 기쁨에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꼬리를 계속 흔들며 반가워했는데요. 정말 다행입니다.
보호소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재회하는 이들 모습을 올린 뒤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이후 제자리로 돌아가게 된 강아지 알렉스. 오래 오래 행복하길 바랍니다.
"알렉스는 가족들을 다시 보게 됐다는 기쁨을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오랫동안 잃어버렸다가 마침내 되찾은 강아지 알렉스를 껴안고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