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맡겼는데 싸늘하게 죽은 채 돌아온 햄스터…펫시터가 보낸 충격적 '카톡 문자'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5.03 15:45

애니멀플래닛(왼) 온라인 커뮤니티, (오) 자료 사진 / pixabay


반려동물을 돌보는 사람인 펫시터에게 햄스터를 믿고 맡겼는데 사체로 돌아온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쥐XX 가지고 신고하지 말라"라고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펫시터에게 햄스터를 맡긴 어느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인천에 사는 누리꾼 A씨는 이사를 앞두고 자신이 키우는 햄스터를 3일 동안 잠시 맡아줄 펫시터를 구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A씨는 3일간 햄스터를 돌봐주는 비용으로는 12만원을 내걸었고 햄스터를 키운 전력이 있다는 B씨로부터 연락을 받았죠.


B씨는 "햄스터가 예쁘다"라며 처음 보자마자 관심을 보였고 그런 B씨의 태도에 믿음을 가진 A씨는 햄스터가 지낼 박스 등 각종 물픔과 함께 햄스터를 보냈는데요.


이후 A씨가 햄스터 근황 사진을 보여달라고 수차례가 요청했지만 B씨는 바쁘다며 이를 모두 거절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햄스터를 돌려받기로 한 날까지 B씨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자 A씨는 "경찰서에 가는 중"이라는 메시지를 남겼죠.


그제야 B씨는 "(햄스터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몰라요"라며 "지방이에요. 지금 연락 못 받습니다. 돈은 돌려드릴게요"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B씨는 또 "계좌 알려주시고 쥐XX 하나 갖고 신고는 무슨"이라며 "어머니한테 집앞에 내놓아달라 할테니 알아서 들고 가세요"라고 답장한 것 아니겠습니까.


A씨가 B씨의 집에 찾아갔을 때 A씨의 햄스터는 이미 죽은 채 상자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이사할 때 스트레스 받을까 봐 잠시나마 편하게 지내라고 한 게 독이 될 줄 몰랐습니다"라며 "햄스터에게 정말 미안하고 후회스럽습니다"라고 말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요", "동물 돌봄 자격 있긴 한가", "어떻게 남의 반려동물을 저렇게 만들 수 있는건지" 등의 분노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