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이 너무 보고 싶다"…안락사 직전 순심이 데려와 눈 감는 순간까지 함께한 이효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5.03 16:28

애니멀플래닛(왼) twitter_@frog779, (오)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이효리가 처음 입양한 유기견은 순심이입니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이효리는 순심이를 처음 만나게 되는데요.


처음 순심이를 봤을 때 이효리는 왠지 모르게 우울해 보이던 순심이의 눈빛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었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순심이는 한쪽 눈이 실명되고 자궁축농증을 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이효리는 순심이의 가족이 되어주기로 결심하게 되는데요. 실제 이효리가 제일 챙기고 마음이 가는 존재가 바로 순심이라고 합니다.


순심이를 위해 직접 노래를 만들기도 했었던 이효리. 순심이도 세상 그 누구보다도 이효리를 졸졸 따라다녔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JTBC '효리네 민박'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인 지난 2017년 7월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순심이가 엄마 이효리 뒤만 졸졸 쫓아다니며 조금도 이효리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죠.


운전하는 엄마 이효리 옆자리에 앉아서 언제나 함께했던 순심이는 그렇게 지난해 12월 23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효리 품에 안겨서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이효리가 순심이를 입양하기 전 보호하고 있었던 안성 평강공주보호소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효리가 보내온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었는데요.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이효리는 순심이가 자신의 품으로 오기까지 순심이를 구조해주고 보살펴줬던 모든 이들에게 고마워했습니다. 그리고 보호소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죠.


세상 그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던 이효리 품에서 조용히 눈을 감은 순심이가 지금도 너무 그립고 보고 싶다는 이효리. 그녀의 진심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