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도중 우연히 마주친 까치를 구조해 집으로 데려와서는 마치 자기 새끼처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강아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퀸즈랜드 쿠메라에 살면서 까치에게 기꺼이 자기 젖을 내어주는 '천사' 강아지 페기(Peggy)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작년 9월 집사 줄리엣(Juliette)과 평소처럼 산책 중이었던 강아지 페기는 한쪽 길에 널브러져 있는 까치 한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한눈에 봐도 까지는 심하게 다친 탓에 죽기 일보 직전이었죠. 강아지 페기는 집사 줄리엣이 들리도록 짖었고 까치를 구조해 집으로 데려오게 되는데요.
줄리엣은 다친 까치를 살리기 위해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치료해줬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러 까치는 몰라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죠.
기력을 되찾은 까치가 돌아갈 수 있게 집안 문이란 문은 다 열어놓았지만 무슨 영문인지 까치가 돌아가지 않고 강아지 페기 옆에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따라다니는 것 아니겠습니까.
급기야 임신도 하지 않은 강아지 페기가 갑자기 까치에게 자신의 젖을 내어주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강아지 페기에게 뜻하지 않은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싶어 집사 줄리엣은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녀석을 진찰한 수의사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까치를 자기 새끼르 생각하고 페기 스스로 모유를 만들어낸 것이라는 말을 들은 것이었죠.
생각지도 못한 수의사 진단에 집사 줄리엣은 어안이 벙벙해졌는데요. 결국 줄리엣도 강아지 페기의 진심을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강아지 페기와 까치는 종족을 뛰어넘어서 서로 뗄 수 없는 각별한 사이가 되고 말았는데요.
까치를 자기 새끼라고 생각하고 젖까지 내어주는 강아지 페기. 이것이 진정한 모성애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