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원숭이 얼굴에다가 아이라인을 그리는 것은 물론 마스카라까지 화장한 사육사가 있어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상에서는 장쑤성 타이저우시에 위치한 한 동물원에서 SNS를 통한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원숭이 얼굴에 화장해 비난 여론에 휩싸였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사육사는 비대면 관람의 일환으로 진행한 방송에 원숭이 한마리를 데리고 등장하더니 갑자기 화장품을 꺼내들면서 원숭이 얼굴에 화장을 하기 시작했죠.
영상 속에서 사육사는 원숭이 얼굴에 눈썹과 아이라인을 그리는 것은 물론 마스카라까지 칠했는데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사육사에게 꽁꽁 붙잡힌 원숭이는 체념한 듯 저항 한번도 하지 않고 그대로 가만히 자신의 얼굴을 대주고 있었습니다.
원숭이가 아무런 미동도 없이 화장을 잘 받자 사육사는 "착하다", "순둥이" 등의 말을 내뱉으며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는 듯 계속해서 화장을 이어나갔는데요.
잠시후 화장이 끝나자 원숭이 얼굴은 화장으로 덕지덕지 되어 있었지만 사육사는 만족스러운 듯 웃어보이기까지 해 누리꾼들을 패닉에 빠뜨렸습니다.
이밖에도 사육사는 제품 효과를 강조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는데요.
현지언론은 동물원 측이 원숭이를 상대로 뷰티 방송을 진행하며 제품을 판매했는데 이는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동물원 측은 제품 홍보 방송을 인정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로 지킬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