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친구들과 만나 생일 파티를 할 수 없게 된 카사리나 샤가스(Catharina Chagas)는 화상 통화로 온라인 생일파티를 하기로 결심하는데요.
일명 온라인 생파를 하게 된 것인데요. 그녀는 친구들과 화상 통화로 연결한 뒤 책상 위에 미리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두고 함께 노래 부르며 촛불을 껐습니다.
친구들의 진심 어린 축하 속에 그녀는 케이크를 잘랐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친구들이 둘러 싸인 곳에서 주인공처럼 케이크를 잘랐겠지만 올해 생일은 조금 달랐죠.
케이크를 자른 그녀는 친구들에게 경비 아저씨께 한 조각 드리고 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요.
생일 주인공인 카사리나 샤가스가 자리를 비운지 몇 분이 지났을까. 그때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쓰윽 나타났습니다.
그녀가 키우는 강아지 로리타(Lolita)였는데요. 출출했던 녀석은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케이크를 보더니 조심스럽게 다가갔죠.
화상 통화로 현장을 지켜보고 있던 친구들은 위험을 감지, 강아지 로리타가 케이크에 입을 대지 못하도록 온갖 말들을 걸었습니다.
직접 대면한 자리라면 바로 달려가서 말렸겠지만 화상 통화이다 보니 말릴 수도 없었죠. 결국 강아지 로리타는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케이크를 핥기 시작했죠.
케이크는 밀리고 밀리다가 그만 책상 위에서 푹하고 바닥에 떨어졌고 강아지 로리타는 산산조각난 케이크를 말끔히 먹어 치우며 배를 채웠는데요.
이를 본 친구들은 모두 "안돼!!"라고 외쳤지만 말입니다. 몇 분 뒤 경비 아저씨께 케이크를 갖다주고 온 카사리나 샤가스는 케이크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멘붕이 오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강아지 로리타가 먹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그렇게 평생 잊지 못할 생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온라인 생일파티도 처음인데 케이크까지 로리타에게 빼앗겼으니 정말 묘한 생일 파티였겠는데요. 그녀는 말합니다. 강아지 로리타 덕분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