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들었다면서 강아지 종이박스에 담아서 길거리에 물건처럼 내다버리고 떠난 주인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5.14 12:02

애니멀플래닛腾讯网


평소처럼 길을 걷다가 상자 안에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집으로 데려가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가까운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녀석을 데려다주시겠다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기 병에 들었다는 이유로, 병원 치료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림받은 푸들 강아지가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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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거리 한복판에서 상자에 담겨져 주인에게 버림받은 푸들 강아지의 처량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재조명됐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에는 한눈에 봐도 야윈 푸들 강아지 한마리가 자신을 버리고 간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죠.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억장이 무너지는 심경입니다. 녀석은 얼마나 춥고, 배고프고, 주인의 품이 그리울까요. 녀석의 눈가에는 어느덧 촉촉하게 눈물이 고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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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지나가던 행인이 주인에게 버림받은 푸들 강아지를 발견하고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았습니다.


녀석은 심한 피부병을 앓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몸에 기생충이 살고 있었고 한쪽 앞다리는 부러진 상태였습니다. 또 매우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죠.


주인이 더는 강아지에게 돈을 주고 치료해주고 싶지 않아 길에 버린 듯해 보였습니다. 결국 치료비가 많이 나가자 녀석을 길에다가 버리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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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아프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분명 주인은 녀석을 많이 예쁘고 애지중지하게 키웠지 않았을까.


녀석이 아프고 돈이 많이 들어갈 일이 생기자 언제 그랬냐는 듯 녀석을 매몰차게 버리고 도망간 주인에게 화가 날 뿐입니다. 하지만 이게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합니다.


상자 채로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한 행인은 녀석을 치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하는데요. 부디 녀석이 새로 만난 주인의 품에서 더는 아프지 않길 기원합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