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규모의 한 수족관에서 조련사로 추정되는 남성이 묘기 훈련을 받고 있던 벨루가를 발로 차는 것은 물론 손으로 때리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해주에 위치한 연해주 아쿠아리움 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돼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수족관 조련사로 보이는 남성이 훈련 중이던 벨루가들을 손으로 때리고 발길질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드리트리 바친스키(Dmitry Bachinsky)이라는 이름의 조련사로 알려졌습니다.
벨루가 학대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동물보호단체는 SNS를 통해 항의 성명을 발표했죠.
조련사의 행동이 부적절하고 잔인하다는 것. 논란이 일자 수족관 측은 벨루가들이 다치지 않았다면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벨루가의 경우 발정기가 되면 서로 공격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막기 위한 행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한편 벨루가는 고래목에 속하는 동물로 최대 몸길이 4.5m, 무게 1.5톤에 달합니다. 평균 수명은 30~35년으로 주로 북극해와 베링해 등에 서식합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