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의 한 야산에서 50대 여성이 개물림으로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수사 중인 경찰이 대형견 견주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27일 남양주 북부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26일 개물림 사고가 발생한 현장 인근 개 사육장과 야산에서 경찰견 훈련사와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대형견을 인간 개 사육장 주인과 만나게 한 후 반응을 관찰했다고 합니다. 앞서 개 사육장 주인은 "내가 기르던 개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강아지들의 경우 주인에 대한 친밀감과 복종심 등을 표시한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반응 관찰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은 대형견을 야산에 풀어준 후 어디로 이동하는지 관찰하는 식의 행동반경과 귀소본능 등도 함께 확인했죠.
경찰은 현장 조사에 동참한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또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 되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대형견에 대한 안락사 등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밖에도 경찰은 사모예드와 풍산개를 믹스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견의 견주를 찾고 있습니다. 대형견은 수컷으로 5살 이하이며 목줄 흔적이 있다고 합니다.
중성화 여부는 확인이 불가하며 내장인식칩은 없는 상태라고 하는데요. 혹시나 사진 속 대형견 견주 혹은 목격하신 분은 남양주 북부경찰서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한편 대형견의 안락사 처리 방침이 전해지자 경찰과 남양주시 동물관련부서 등에는 대형견의 안락사를 반대하는 등의 민원전화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