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끔찍한 학대를 당한 것인지 두 눈이 심각하게 다친 상채로 논밭에 버려져 있었던 강아지가 구조된 것입니다.
지난 26일 유기견 구조 단체 '유기동물의 엄마아빠(유엄빠)'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또 다른 처참한 아이에 대한 제보를 받았습니다"라며 글과 사진을 게재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두 눈이 다쳐서 앞을 보지 못하는 강아지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녀석의 두 눈은 어쩌다가 저렇게 된 것일까.
유엄빠 측은 "누군가의 학대가 아니고는 도저히 양쪽 눈만 이렇게 될 수는 없습니다"라며 "누군가 눈만 도려낸듯한 모습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유엄빠 측은 "얼마나 고통스럽게 견디고 있을지 마음이 아파 심장이 저며옵니다"라며 "아침에 바로 안성시 보호소로 데리러 가겠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다음날인 27일 유엄빠 측은 두 눈이 심각하게 다친 강아지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게재했습니다.
유엄빠에 따르면 많은 분들이 안성 보호소 학대 아이에 대한 제보를 보내주셨고 사안이 급박하다고 판단한 유엄빠 측은 아침 일찍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이 아이에 대한 치료비를 부담하고 입양을 희망하시는 분이 계셨고 입양 희망자분께서 의료비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요청에 따라 학대 받은 두 눈의 적출 수술이 긴급히 진행되었다는데요.
이후 유엄빠 측이 시청에 확인해 보니 아이가 논밭에 버려져 있다는 제보를 받고 구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와 관련 안성 경찰서에 수사 의뢰가 접수가 되어 있는 상황.
유엄빠 측은 "앞으로 평생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할 아이를 품어주신 입양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남깁니다라며 "이 사건은 명백한 사람의 학대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성경찰서에서 아이의 눈을 도려낸 범인을 찾아내 반드시 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민원과 관심을 갖겠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요.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강아지가 왜 이런 지경으로 논밭에 버려져 있었는지 철저하게 밝혀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또 아픈 아이의 치료부 부담과 더불어 입양 의사를 밝히신 분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