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있으면 헤어지는 법.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별에 대한 감정은 아무리 반복해도 익숙해지지 않는데요.
여기 투병 끝에 결국 고양이별로 떠난 고양이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는 아빠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들게 합니다.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대만 타이중시에 사는 집사는 며칠 전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애지중지하게 돌본 고양이를 떠나보낸 것.
집사는 한동안 슬픔에 잠겨 있었을 정도로 고양이와의 이별에 힘들어 했죠. 고양이의 죽음에 힘들어 하는 건 비단 그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부모님도 고양이의 죽음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셨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아빠는 원래 고양이보다 강아지를 좋아하시는 분이셨다고 합니다.
처음 집사가 고양이를 키운다며 집에 데려왔을 때 달가워하지 않으셨죠. 하지만 여느 집사들처럼 아빠도 고양이에게 마음을 열어줬고 그 누구보다 녀석을 예뻐하셨던 아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에게 뽀뽀해주는 것은 꺼려하셨던 아빠. 고양이가 병에 입이라도 대면 아빠는 그 병을 안 사용하실 정도로 뽀뽀만큼은 거리를 두셨었다고 하는데요.
세월이 지나 병에 걸려 몸이 쇠약해질대로 약해진 고양이는 그렇게 조용히 눈을 감았고 아빠는 녀석이 눈 감으려고 하는 순간 마지막으로 입에 가볍게 뽀뽀를 해주시며 이별을 받아들이셨죠.
아빠가 고양이와의 마지막 이별을 직감하고 작별 뽀뽀를 하는 모습을 본 집사는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비록 가족들 사랑을 듬뿍 받으며 고양이별로 떠나갔지만 여전히 고양이의 빈자리가 그립고 허전하다는 가족들. 부디 이별에 대한 슬픔을 잘 추스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