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에서 활약 중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보호자로서 자신은 65점에 불과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사로잡게 하는데요.
과거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신개념 드라이빙 인터뷰 '모셔다드립니다' 코너를 통해 강형욱과 인터뷰하는 모습이 그려진 적이 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경규에 대해 손발이 잘 맞냐는 질문을 받았죠.
강형욱은 "소문이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녹화를) 빨리 끝내고 싶어한다고"라며 "제가 말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경규가)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십니다"라고 말했는데요.
보호자로서 이경규에게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주고 싶냐는 질문에 대해 강형욱은 "80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강형욱은 "집에 있는 동안은 80점 이상의 보호자"라며 "하지만 평상시 바쁜 게 아쉬워서 80점"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는데요.
여기서 잠깐. 강형욱은 자기 자신에게는 보호자로서 몇 점이라고 생각할까. 리포터는 본인에게 몇점을 주겠냐고 강형욱에게 물었고 그는 이렇게 말했죠.
"65점이요. 최선이 무엇인 알면서도 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같이 오래 있어주지 못해서, 제 기준에서 저는 좋은 보호자는 아닙니다. 산책은 시켜주지만 꽤나 의무감으로 하고 있어요"
생각지도 못한 강형욱의 의외 대답에 고개갸 갸우뚱하게 되는데요. 강형욱은 자신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비춰봤을 때 좋은 보호자로서 한참 부족하다고 고백, 진정한 보호자가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합니다.
한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를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