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들이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 쓰러져 누워있는 친구 홀로 두고 갈 수가 없어 그 곁을 지키고 있는 어느 한 유기견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터키 일간 휴리에트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차량에 치여 죽어가는 친구를 일으켜 세우려고 안간힘을 쓰는 유기견이 있었죠.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갈색 유기견은 하얀 강아지가 차량에 치여 좀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있자 곁을 맴돌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는데요.
급기야 친구가 걱정됐던 녀석은 얼굴을 핥아주는가 하면 일어나보라며 앞발로 툭툭 친구를 건들여 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친구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때마침 길을 지나가던 한 여성이 이를 목격했고 하얀 강아지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한 다음 서둘러 인근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는데요.
다행히도 아직 숨이 붙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술은 무사히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당시 곁에 있던 갈색 유기견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숨어버린 것입니다. 차량에 치여 죽어가는 친구만 두고 갈 수 없어 일으켜 세우려고 안간힘을 썼던 녀석.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사진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사진 속 유기견처럼 끝까지 곁을 지켜줄 수 있는 친구는 과연 몇명이나 되십니까.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