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트럭 밑에 들어가 숨은 새끼 고양이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던 건 '경찰관의 소시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6.01 14:09

애니멀플래닛부산경찰청


대형 트럭 하부 엔진으로 숨어 들어간 새끼 고양이가 경찰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50분쯤 사상구 감전동의 한 도로에서 7.5톤 화물 차량 트럭 앞에 새끼 고양이가 나타났습니다.


트럭 운전자 A씨는 놀라 차량을 세웠고 새끼 고양이를 찾기 시작했는데요. 차량 밑을 살피던 중 엔진 부위에 새끼 고양이가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해 꺼내보려고 했지만 계속 안으로 들어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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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은 감전지구대 소속 남규백 순경 등은 화물차가 도로를 막고 서 있어서 빨리 고양이를 구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남규백 순경 등은 도로를 통제한 뒤 화물차 밑에 들어간 고양이 유인을 시도했지만 고양이는 점점 더 차량 밑으로 들어갈 뿐이었죠.


때마침 남규백 순경은 점심 때 먹으려고 싸온 소시지가 떠올랐고 곧바로 소시지를 들고와 고양이를 유인하기 시작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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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를 꺼내 유인 작전에 나선 것. 소시지를 들고 고양이와 실랑이를 벌인지도 어느덧 15분째.


다행히도 새끼 고양이는 소시지 냄새에 이끌려 밖으로 나왔고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구조된 새끼 고양이는 이후 사상구청에 인계됐죠.


남규백 순경은 "점심 때 먹으려고 싸온 반찬이 사라졌지만 고양이가 무사히 구조돼 기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