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건물 8층까지 직접 올라와서 밥 달라고 현관문을 두드린 어느 한 고양이가 있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대만에 살고 있는 한 집사는 2년 전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자정을 넘긴 시간에 갑자기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밤중이라 집에 찾아올 사람이 없었던 그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조심스레 현관문을 열었고 문앞에는 처음 보는 고양이가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고양이가 몸을 내던졌던 것이었죠. 고양이가 어디서, 어떻게 왜 8층 건물까지 올라왔는지 알 길이 없었는데요.
고양이 상태를 살펴본 그는 주인이 있는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경비원에게 찾아가 고양이 주인을 찾아달라며 부탁하고는 간식을 사다가 고양이에게 줬다고 합니다.
그렇게 고양이와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온 집사. 이틀 뒤 또다시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현관문을 두드린 자는 다름아닌 그때 그 고양이. 경비원에게 다시 찾아가 고양이 주인을 물어보니 건물에 사는 사람들 중 고양이를 잃어버린 사람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는데요.
혹시나 싶어 병원을 찾아간 집사는 고양이 몸에 내장칩이 심어져 있는지 확인해봤지만 내장칩은 들어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동물보호소에 고양이 주인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고 만약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자신이 입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결국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고 그렇게 고양이는 그와 함께 한집에서 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밥 얻어 먹으려고 건물 8층까지 올라와 현관문을 두드렸던 고양이.
어쩌면 고양이가 집사를 간택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떻게 자신의 집을 찾아오게 됐는지 의문이라는 집사. 그렇게 이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