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피부병으로 털 '군데군데' 빠진 채로 보호소 입소한 유기견 입양한 뒤 꼭 안아준 남성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6.02 14:04

애니멀플래닛Curtis Hartsell


유난히 심한 피부병으로 온몸에 털이 군데군데 빠진 채로 보호소에 입소한 어느 한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올해 4살된 보더콜리 강아지는 이름이 없어 보호소 관리번호인 387번으로 대신 불려야만 했죠.


이름 대신 387번으로 입양 사이트에 올라온 이 아이. 특이사항에는 '심한 피부병을 앓고 있음'이라고 적어져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털이 빠져 있던 터라 어느 누구도 녀석을 애정있게 바라봐주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Curtis Hartsell


그러다가 우연히 데이터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커티스 하트셀(Curtis Hartsell)의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387번 사진을 본 그는 운명처럼 녀석을 돌봐줘야 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고 보호소를 방문해 입양 절차를 밟게 됩니다.


임시 보호하고 있는 봉사자와의 면담을 끝으로 입양 신청 허가가 떨어져 387번을 자신의 반려견으로 입양하게 된 커티스 하트셀.


봉사자로부터 유기견 387번 목줄을 넘겨 받은 그는 쪼그려 앉아서는 잔뜩 주눅들어 있는 녀석을 품에 꼭 끌어 안아줬습니다.


애니멀플래닛Curtis Hartsell


"괜찮아.. 이젠 괜찮아.. 나와 함께 행복할 일만 남았단다.. 우리 함께 잘 지내보자"


마음의 상처가 가득했을 유기견을 품에 꼭 끌어안아주면서 위로해주는 그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인데요.


그렇게 커티스 하트셀의 가족이 된 387번은 이제 번호가 아닌 지브(ZIB)라는 이름이 생기게 됐습니다.


현재는 집사 커티스 하트쉘 집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강아지 지브가 부디 오래 오래 행복할 수 있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Curtis Hartsell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