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매일 밤마다 강아지랑 같이 자고 싶어서 침대를 몰래 빠져나오는 '생후 23개월' 아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아기는 왜 그토록 강아지가 좋은 것일까.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강아지를 너무도 좋아하는 생후 23개월 아기가 있습니다. 아기의 이름은 핀 크누스턴(Finn Knudston)이라고 하죠.
핀 크누스틴은 하루종일 자신의 친구이자 강아지 브루투스(Brutus)와 좀처럼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잘 때도 마찬가지였죠. 하루는 아기 핀 크누스턴이 항상 강아지 브루투스 옆에서 웅크리고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한 엄마.
도대체 전날밤에 무슨 일이 있는건지 궁금해 아기방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관찰했습니다. 카메라에는 뜻밖의 모습이 포착됩니다.
아기 핀 크누스턴이 침대 위에서 이불을 움켜쥐고서는 내려온 뒤 강아지 브루투스가 자고 있는 마트 위에 올라가 함께 누워 자는 것이었습니다.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라는 듯 아기 핀 크누스턴은 아주 자연스럽게 침대 위에서 내려갔습니다. 눈길을 끈 것은 이후였습니다.
아기 핀 크누스턴은 베개 삼아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위치를 찾으려고 애쓰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당사자인 강아지 브루투스는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있었다는 것.
아기는 매일 밤마다 엄마 몰래 침대 위에서 내려와 강아지 브루투스 옆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항상 두 녀석은 함께 자고는 해요. 하루는 아기가 일반 침대에서 자기 시작하자 강아지도 침대에 올라가서 자는 것 아니겠어요. 마치 아기가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려고 말이죠"
아기 핀 크누스턴은 태어났을 때부터 심장 질환을 가지고 있어 태어난지 며칠도 안됐는데 곧바로 수술을 받는 등 아팠었다고 하는데요.
엄마는 그때부터 강아지 브루투스가 아기 옆을 붙어다니면서 돌봐주는 것 같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는데요. 아기와 강아지 우정에 사람들은 오랫동안 변치 않길 바란다며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