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떠난 아빠 옷가지 발견하고 얼굴 파묻더니 그리움에 결국 '눈물' 흘리는 강아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6.04 16:03

애니멀플래닛twitter_@evlyncastro16


아빠가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여전히도 아빠의 빈자리를 그리워하고 있었고 기억하고 있었죠.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고 그 누구보다 잘 따랐던 아빠의 냄새를 잊지 않고 있었는 녀석은 아빠 옷가지를 발견하자 킁킁 냄새를 맡더니 이내 얼굴을 파묻었습니다.


아빠 옷가지에 얼굴을 파묻고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던 강아지는 끝내 아빠가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지 참아왔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멕시코에 사는 에블린 카스트로(Evlyn Castro)의 삼촌은 지병으로 눈을 감으셨다고 합니다.


삼촌이 세상을 떠나신 이후 에블린 카스트로는 살아생전 삼촌이 끔찍하게 아끼고 예뻐하던 강아지 파퀴토(Paquito)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돌봤는데요.


애니멀플래닛twitter_@evlyncastro16


하루는 폭우가 내려 흠뻑 젖어버린 옷들을 말리기 위해 에블린 카스트로는 삼촌이 살아생전 입으셨던 옷들을 바닥에 깔아놓았죠.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강아지 파퀴토는 삼촌 옷에 다가가 코를 대고 킁킁 냄새를 맡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서는 옷가지에 자신의 얼굴을 비비기는 것이었습니다.


강아지 파퀴토는 한동안 옷가지에 얼굴을 비비고 파묻으면서 삼촌이 남겨두고 간 옷에서 떨어질 줄 몰랐습니다. 급기야 눈물을 흘리고 말았는데요.


사실 에블란 카스트로 삼촌과 강아지 파퀴토의 우정은 특별했고 유독 남달랐습니다.


애니멀플래닛Evlyn Castro


하지만 삼촌은 병 때문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고 그날 이후 강아지 파퀴토는 많이 우울했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충격을 극복한 줄로만 알았던 강아지 파퀴토.


녀석의 마음 속에서 삼촌은 살아계셨었습니다. 하늘나라 떠난 아빠 옷가지에 얼굴을 파묻는 강아지 파퀴토를 지텨보던 그는 뭉클했고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렸습니다.


누리꾼들은 "사람은 배신하지만 강아지는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감동받았습니다", "눈물이 쏟아졌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수명이 아무리 길어봐야 20년 안팎인 강아지들에게 있어 6년이란 시간은 정말 긴 시간입니다. 아빠 옷가지에서 냄새를 맡으며 그리워한 강아지 파퀴오를 돌보는 에블린 카스트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참 동안 삼촌의 옷가지에 파묻힌 채 꼼짝도 하지 않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파퀴토가 남은 견생 동안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삼촌 몫까지 더 많이 사랑하고 챙겨주려고요"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