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결혼식을 치러야만 했던 어느 한 커플이 있었습니다. 몇 년간 약혼 상태를 유지해오다가 결국 결혼을 치렀죠.
이들 커플은 결혼반지 사진을 찍기 위해 서로의 손을 포개고 있는데 그때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쓰윽하고 나타난 것 아니겠습니까.
다름아닌 이들 커플이 키우고 있는 미니어처 핀셔 강아지 스쿠터(Scooter)였습니다. 조심스레 자신의 앞발을 쓰윽 얹어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도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듯 결혼반지 인증샷에 발을 얹은 강아지 스쿠터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에 사는 숀 워싱턴(Shon Washington)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금은 특별하면서도 의미가 남다른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결혼반지 사진을 찍기 위해 손을 포갠 커플들 손 위로 강아지 스쿠터가 앞발을 쓰윽하니 올려둔 모습이 담겨 있었죠.
이들 커플은 지난달 가족과 친인척, 지인들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온라인 결혼식을 올린 커플이라고 합니다.
결혼식을 마친 뒤 결혼반지 인증샷을 찍기 위해 서로의 손을 맞잡았습니다.
그때 이들 커플이 키우고 있는 13살 강아지 스쿠터가 손등 위에 앞발을 얹어 사진을 찍게 됐다는데요.
숀 워싱턴은 "카메라 세팅을 바꾸느라 솔직히 신경을 쓰지 못했어요"라며 "셔터를 눌렀을 때는 이미 완벽한 사진이 탄생했었죠"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들 커플의 앞날을 응원하는 한편 강아지와의 특별한 사진에 부러워하며 이를 따라하기도 했는데요. 정말 신기합니다.
강아지는 이처럼 말을 하지 못할 뿐 사랑하는 주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일상을 함께 하기를 그 누구보다 원하고 간절해 하고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