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우장 끌려가기 싫었던 황소는 '부러진 다리' 질질 끌며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6.06 09:28

애니멀플래닛youtube_@Viral Tab


스페인에서는 매년 도시의 수호성을 기리기 위한 전통 축제로 투우 축제가 열립니다. 여기 황소도 투우 축제로 끌려가던 길이었는데요.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것일까요. 투우 축제로 향하던 황소 한마리가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지난 2018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슴 아픈 장면이 포착된 적이 있습니다.


투우 축제로 향하던 황소 한마리가 투우장에 가기 싫어서 도망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힌 것인데요. 도대체 녀석은 왜 필사적으로 도망치려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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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트럭에 갇혀 있던 황소 한마리가 높은 벽을 넘어 밖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뒷다리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지만 황소는 살기 위해서 도망치는 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는데요.


두 앞발에만 의지한 채 부러져 움직이지 않는 뒷다리를 질질 끌며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것이었습니다. 녀석은 마치 살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황소의 꿈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금세 뒤따라온 사람들에 의해 붙잡혀 다시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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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영상이 공개되자 스페인 동물 권리 단체(PACMA)는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논란 속에서도 스페인에서는 여전히 투우 축제가 열립니다.


스페인 헌법재판소가 지난 2016년 "투우는 문화유산"이라며 못을 박아놓아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우 축제가 매년 열리는 이유.


살고자 있는 힘껏 다해 탈출을 시도하고 부러진 다리를 질질 끌며 필사적으로 도망쳤던 황소. 여러분은 투우 축제를 어떻게 생각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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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