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강아지 아프자 '전 재산 500원' 들고 동물병원 찾아간 형제에게 일어난 일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6.08 14:32

애니멀플래닛Animal Welfare Society of SA


형편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아픈 옆집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전 재산을 들고 동물병원을 찾아간 형제가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매체들에 따르면 케이프타운에 살고 있는 어린 형제가 옆집 강아지를 위해 전 재산 500원을 기꺼이 내놓았다고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들 형제는 며칠 전 집에 불이 나는 바람에 주머니에 있는 돈이라고는 500원이 전부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Animal Welfare Society of SA


그 500원도 형이 동생에게 새 신발을 사주려고 모으고 있었던 돈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옆집 강아지가 시름 시름 앓는 것을 보게 됩니다.


평소 옆집 강아지와 허물없이 놀던 형제는 녀석이 너무도 걱정됐습니다. 알고보니 진드기에 물린 이후 끙끙 앓고 있는 강아지를 외면할 수 없었죠.


어린 형제는 전 재산인 500원을 들고 옆집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동물복지협회로 달려갔고 협회 관계자는 사연을 접하고 크게 감동 받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Animal Welfare Society of SA


협회 도움으로 강아지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가 있게 됐다고 합니다.


형제의 선행은 곧바로 현지 매체들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가 됐고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난감과 식품 등을 보내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죠.


아픈 강아지를 외면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내놓았던 어린 형제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을 울리게 하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