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평소 외면 받아왔던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사람 손길 한번도 닿지 못했던 유기견은 난생 처음 사람 손길에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는데요.
그리스 아테네를 여행 중이던 발리아 올판도우(Valia Orfanidou)는 해변을 걷다가 우연히 모래사장에서 홀로 떠돌고 있는 유기견을 마주하게 됩니다.
한눈에 봐도 유기견의 상태는 좋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녀석에게 시선을 주지 않았습니다.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너무 더러워 가까이 가는 것조차 꺼려했습니다. 하지만 발리아 올판도우는 달랐는데요.
평소 동물을 좋아하는 그녀는 조심스럽게 유기견에게 다가갔고 손을 내밀며 얼굴을 쓰담쓰담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잠시후 유기견의 두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습니다. 단 한번도 사람의 손길을 받아본 적 없는 유기견이 흘린 눈물이었죠.
무사히 구조된 녀석은 이후 네덜란드 홀란트 지역에 있는 어느 한 부부에게 입양이 됐다고 합니다.
난생 처음 사람 손길에 감동 받아 눈물을 흘리는 유기견의 모습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