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으실겁니다. '누가 나 대신해서 정리 좀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이죠.
만사 귀찮아서 누군가가 대신 정리해주고 청소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여기 실제 청소한 적이 없는데 다음날만 되면 감쪽같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공구함이 있다고 합니다. 정말 이게 말이 되는 걸까?!!
영국 잉글랜드 브리스틀시 인근에 사는 스티븐 맥키어스(Stephen Mckears) 할아버지는 며칠 전부터 자신이 치매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했었다고 하는데요.
전기 기술자인 할아버지에게는 공구함이 있는데 이상하게도 분명 전날 정리하지 않았는데 다음날이 되면 거짓말처럼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는 것.
작업대에 둔 나사와 부품들이 플라스틱통에 정리돼 있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일부러 작업대에 부품들을 흩어놓았는데 다음날 정말 감쪽같이 부품들이 통에 들어 있었습니다.
급기야 할아버지는 자신이 치매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했고 이웃 주민에게 고민상담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이웃 주민은 카메라를 설치해서 한번 관찰해보자고 제안하게 되는데요.
조언에 따라 스티븐 맥키어스 할아버지는 주민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작업장에 카메라를 설치, 간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해보기로 했는데요.
다음날 역시 어질러져 있던 작업대는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서둘러 카메라를 확인했고 화들짝 놀라며 두 눈을 의심했는데요. 할아버지는 왜 놀란 것일까.
할아버지가 전날 설치내놓은 카메라에는 작은 쥐 한마리고 혼자서 열심히 작은 나사에서부터 자신보다 큰 부품까지 모조리 통에 담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던 것.
즉, 할아버지 공구함을 정리한 것은 다름아닌 쥐였던 것인데요. 녀석은 동화 속에나 나올법한 동물처럼 어질러져 있는 할아버지의 작업대를 깔끔하게 정리해놓았습니다.
그제서야 자신이 치매가 아니라는 사실은 물론 범인은 쥐였다는 사실을 알게된 할아버지는 한숨을 내쉴 수가 있었습니다.
쥐가 할아버지의 뒷정리를 도와주고 있었다니 마치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입니다.
스티븐 맥키어스 할아버지는 "나는 녀석을 브렉시트 마우스라고 부른답니다"라며 "정말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나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죠.
매일 같이 할아버지의 공구함과 작업대를 깔끔하게 정리한 쥐. 정말 동물의 세계는 이처럼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