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몰래 산책 나갔다가 일주일 동안 북극해 빙원을 헤매던 실종견 강아지가 극적으로 주인을 다시 만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녀석은 어쩌다가 북극 한복판에서 발견된 것일까요. 모스크바 타임즈 등 러시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북부 케이프 카메니 인근의 한 지역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렸죠.
이상하다 싶었던 쇄빙선 선원들은 바깥을 내다보다가 얼음 위에 하얀색 사모예드 강아지 한마리가 꼬리를 흔들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발견될 당시 사모예드 강아지는 발을 다친 상태라서 절뚝거리고 있었다는데요. 이상함을 감지한 선원들은 즉시 사다리를 내려 사모예드 강아지를 쇄빙선 위에 태웠습니다.
선원들은 녀석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인근 지역 주민들과 연락을 취했고 수소문 끝에 주인과 연락이 닿아 사모예드 강아지는 무사히 주인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북극 한복판에서 발견된 이 사모예드 강아지의 이름은 에이카(Aika). 혼자 주인 몰래 산책 나갔다가 길을 잃어버렸고 주인은 밤새 녀석을 찾으러 다녔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지 못해 낙심에 빠진 상황이었죠.
다행히도 쇄빙선 선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주인 품에 돌아간 사모예드 강아지 에이카는 현재 밥도 잘 먹고 활동적인 상태로 잘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녀석은 어떻게 그곳까지 가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선원들이 아니었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겁니다.
녀석의 주인은 선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이 같은 사연은 매체들을 통해 보도되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