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꼬마 소년은 그런 강아지를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참지 못했는데요.
꼬마 소년은 강아지가 안락사 주사를 맞은 그 순간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다 못해 오열했고 소년의 진심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마리아 헨리 게이(Maria Henry Gay)라는 이름의 여성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치석 제거를 하러 병원에 갔다가 안락사로 눈을 감은 강아지 버피(Buffy) 사연을 전한 적이 있죠.
치석 제거를 위해 동물병원에 간 강아지 버피는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신부전 판정을 받은 것.
신부전이란 신장에 손상이 생겨서 신장질환으로 이어진 것을 말하는데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진행된 터라 마취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됩니다.
또한 먹고 마시는 일렬의 모든 것들이 앞으로 힘들거라는 수의사 말에 마리아 헨리 게이의 억장은 무너져 내렸죠.
수의사에게 진단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녀는 수십번 강아지 버피를 위해 어떤 선택이 내리는 것이 최선일지 가족들과 함께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더 힘들어지기 전에 가슴 아프지만 강아지 버피를 놓아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결정에 어린 아들 로비(Robbie)에게도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녀는 아들 로비에게 강아지 버피의 상황을 차근차근 설명해줬습니다. 엄마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아들 로비는 버피가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 같이 있어줘도 괜찮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엄마 마리아 헨리 게이는 당연히 된다고 허락해줬고 그렇게 강아지 버피와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습니다. 안락사 주사를 맞고 서서히 눈을 감는 강아지 버피.
그런 버피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지켜보던 어린 아들 로비는 그만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아니, 소리내 통곡했고 오열했습니다.
한때 그 누구보다 사랑했고 아꼈던 친구이자 강아지 버피를 떠나보낸다는 슬픔에 아들 로비는 울고 또 울고 말았죠.
혼자 무지개 다리 건너면 강아지 버피가 너무 외롭고 무서울까봐 곁을 끝까지 지켜주겠다는 아들 로비의 순수한 마음에 엄마 마리아 헨리 게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소중한 친구를 잃게 된 어린 아들 로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동물들이 천국으로 떠나는 건 우리에게만 슬픈 일일지도 몰라요. 나는 나와 함께한 반려동물이 사랑받지 못하거나 보살핌 받지 못하는 기분을 느끼지 않게 해주고 싶어요"
사실 강아지 버피는 학대와 방치에 시달리다 구조된 강아지였다고 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해준 가족들을 만났기에 강아지 버피는 분명 행복한 추억만을 가지고 하늘나라에 갔지 않았을까.
아파서, 더이상 힘들게 해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 가족들이 내린 안락사. 그리고 자신과 함께 해준 강아지와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해준 꼬마 소년 로비.
그 순수한 마음을 오래 오래 지켜가길, 그리고 하늘나라로 간 강아지 버피도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