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을 낳고서는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 떠난 아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주변 도움 없이 홀로 새끼들을 돌보는 아빠 백조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시에 위치한 찰스강 주립공원 연못에는 백조 한쌍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내 백조이자 아이들의 엄마 백조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돌연 눈을 감고 말았죠.
수의사들도 어미 백조를 살펴봤지만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그렇게 새끼들과 남겨진 아빠 백조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아빠 백조의 슬픔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알에서 부화한 새끼 백조들을 돌봐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아빠 백조는 자신의 등 위에 새끼들을 업히고 연못을 헤엄치는 모습 등을 보였고 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하늘로 떠난 아내이자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해주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아빠 백조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안겼습니다.
홀로 새끼들을 돌보게 된 아빠 백조. 그럼에도 새끼들을 위해 포기하지 않은 모습에 누리꾼들은 큰 박수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Papa Swan carrying his babies on his back 🥺❤️ @wbz @EsplanadeBoston pic.twitter.com/SqEQkKkV9s
— Anna Meiler (@AnnaMeiler) June 4, 2021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