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반대 민원 쇄도 쏟아졌던 남양주 '개물림 사고' 대형견 근황이 공개됐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6.24 12:33

애니멀플래닛남양주북부경찰서


지난달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야산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만든 대형견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남양주시 유기동물보호소에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대형견은 현재 보호소를 떠나 비공개 장소로 옮겨진 상태라고 합니다.


24일 경찰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대형견의 관리 주체를 바꿔달라는 요청에 따라 대형견을 경찰이 맡게 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남양주북부경찰서


남양주시는 견주를 찾는 동안 대형견을 데리고 있으려고 했지만 임시보호 상태가 아니어서 지속적인 보호가 어렵고 동물보호단체 등의 각종 민원 등이 지속되고 있어 더이상 보호저치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남양주시에 따르면 대형견이 포획된 이후 동물보호단체들을 중심으로 안락사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맞서 사고 위험성이 있다며 반드시 안락사를 해야 한다는 민원까지 빗발 치고 있는 형국이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남양주북부경찰서


현재 경찰이 대형견에 대한 관리 주체를 맡고 있는데요. 대형견을 어디로 옮겼는지 문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경찰은 어디로 옮겼는지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남양주 개물림 사고를 일으킨 이 대형견은 풍산개 잡종 수컷으로 알려졌으며 목줄 흔적 등으로 볼 때 유기견으로 보이지만 견주는 아직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일단 견주를 찾을 때까지 대형견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며 수사가 마무리되면 이후 안락사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