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_@coldwateralaska
잡아 먹으려는 자와 잡아 먹히는 자의 쫓고 쫓기는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달은 자신을 먹잇감으로 삼아서 추격하는 범고래를 따돌리기 위해 바다 한가운데 위에 있는 보트 위로 올라왔고 그렇게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보트 관광 가이드로 일하는 존 도넬라스(John Dornellas)는 미국 알래스카 해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놀라운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했죠.
범고래에게 쫓기고 있던 해달 한마리가 200m를 전력 수영하더니 보트 위로 올라타는 것이었습니다.
해달이 도망을 쳤던 것은 다름 아닌 범고래 때문이었습니다. 범고래는 같은 고래도 잡아 먹을 정도로 '킬러 고래'라고 불리는 포식자라고 합니다.
facebook_@coldwateralaska
당연하 해달 입장에서는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죠. 어렵사리 보트 위로 대피한 해달은 수차례 다시 바다에 돌아가기 위해 기회를 엿봤지만 좀처럼 돌아가지 못했죠.
범고래 꼬리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해달은 보트 위에서 내려가기를 거부했고 범고래는 다 된 먹잇감을 눈앞에 놓친 것이 아쉬웠는지 계속해서 보트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당시 현장을 지켜본 존 도넬라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범고래에게서 어마무시한 사냥 포스가 느껴졌어요. 반면 해달에게는 극도의 공포심을 느꼈는데요. 신기하면서도 놀라웠습니다"
한편 범고래는 다른 돌고래, 혹등고래까지 잡아먹는 바다 위의 최포식자로 이름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facebook_@coldwateralask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