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는 경찰견 훈련사가 떠나려고 하자 제발 가지말라면서 가방을 물고 좀처럼 놓아주지 않으려는 경찰견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중국군TV는 현지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를 통해 저먼 셰퍼드 경찰견 베이베이가 은퇴한 경찰견 훈련사 마지막 가는 길을 붙잡고 있는 현장 사진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경찰견 훈련사로 근무한 장웨이는 후임 훈련사에게 경찰견 베이베이 목줄을 넘겨준 뒤 경례를 한 다음 차량에 올라타기 길을 나섰죠.
훈련사가 떠나려고 하자 다시 못 볼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듯 녀석은 경찰견 훈련사 장웨이의 가방을 덥썩 물어 못 가게 막는 것이었습니다.
경찰견 베이베이는 장웨이 가방을 물며 가지말라고 애원하자 장웨이는 눈시울을 붉혔죠. 그는 눈물을 참아가며 경찰차 뒷좌석에 올랐고 그때 경찰견이 달려가 그의 발목을 붙잡았는데요.
후임 훈련사가 아무리 목줄을 잡아도 경찰견 베이베이는 차량 뒷좌석에 탄 장웨이에게 마지막 인사라도 하려는 것처럼 안간힘을 썼습니다.
장웨이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경찰견 베이베이를 쓰다듬어주고 밀쳤지만 녀석은 좀처럼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차량에 올라타려고 하는 경찰견 베이베이.
결국 장웨이가 타고 있던 차량이 떠나자 경찰견 베이베이는 있는 힘껏 뒤를 쫓아갔고 후임 훈련사는 녀석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목줄을 놓치고 말았죠.
떠나면 다시는 영영 볼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가지말라며 애원하는 경찰견 베이베이 모습은 현지 눌리꾼들을 울렸습니다.
이처럼 강아지에게는 주인이 전부라는 사실, 경찰견 베이베이에게는 함께 훈련한 훈련사 장웨이가 바로 그런 존재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금 사랑하는 우리집 강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사랑한다는 말은 절대 아껴두는 말이 아닙니다. 경찰견 베이베이가 장웨이 떠난 슬픔을 잘 이겨내고 멋진 경찰견으로 활약할 수 있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