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의 등껍질이 단단하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고 계실텐데요. 하지만 한번 깨지거나 금이 가면 좀처럼 회복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바로 등껍질이라고 합니다.
등껍질이 깨졌다는 것은 거북이에게 죽음을 의미하는 것. 문제는 최근 들어 차량 등에 깔려서 등껍질이 깨지는 거북이들이 부쩍 늘어난 상황입니다.
생사가 오가는 현장에서 거북이를 살리기 위해 한 야생동물 보호단체가 거북이 등껍질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뜻밖의 방법을 찾아냈죠.
브래지어 고정 장치인 후크를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깨진 거북이의 등껍질을 낡은 브래지어 후크를 이용, 연결하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
후크를 등껍질에 접착제로 붙인 뒤 여기에 와이어를 걸면 오랜 시간 동안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게 됩니다.
거북이 야생으로 돌아갈 무렵이면 접착제 마모로 후크도 쉽게 제거돼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설명인데요.
야생동물 보호단체는 등껍질이 깨진 거북이를 살리기위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브래지어가 죽어가는 거북이를 살릴 수 있답니다!"
실제로 낡은 브래지어 기부를 받고 싶다는 글은 SNS상에 일파만파로 확산됐고 실제로 기부가 되는 등 소위 말해 대박이 터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거북이는 인간들의 의해 등껍질이 깨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부디 다소 불편하더라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우리는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것, 그것은 누군가 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함께 힘을 합쳐야 가능하다는 사실. 잊지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