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가 처음 마주친 길고양이에게 간식을 주면서 "우리집 갈래?"라고 말한다고 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무척이나 궁금한데요.
실제로 처음 본 길고양이에게 자기 집에 가겠냐고 말했다가 엉겁결에 집사로 간택 당한 남성이 있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에 사는 왕선생(王先生)은 며칠 전 집밖을 나섰다가 우연히 길고양이 한마리를 마주치게 됐습니다. 다른 길고양이들과 달리 살갑게 다가오는 녀석.
때마침 고양이용 간식을 가지고 있던 그는 녀석에게 간식을 내밀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우리집에 갈래?"라고 물었습니다.
잠시후 길고양이는 왕선생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고민도 하지 않고 그가 타고 온 오토바이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는 것이었스빈다.
그 모습은 마치 '얼른 너네 집으로 나를 길을 안내하라'라는 신호로 보였습니다. 사실 왕선생은 고양이를 키워왔던 집사였죠.
하지만 키우던 고양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뒤 슬픔 때문에 더이상 가족을 들이지 않겠다고 자신에게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왕선생은 그렇게 한참을 고민했고 고민한 끝에 자신의 오토바이 위에 누워서 세상 편안히 자고 있던 길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했죠.
길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왕선생은 곧바로 집에 데려가 목욕을 시켜주는가 하면 그렇게 가족으로 맞이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렇게 왕선생의 가족이 된 길고양이는 마치 오랫동안 자기가 산 집인 것 마냥 세상 편안하게 집안을 돌아다니며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특히 왕선생 옆이 자기 자리라도 되는 듯 늘 항상 붙어 다니는 것은 물론 침대 위에서도 옆에 앉아 있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자신을 데려온 왕선생의 진심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알고보면 고양이는 정말 똑똑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