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난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스락 소리가 자꾸 들려오길래 가까이 가서 확인한 집주인이 있습니다.
잠시후 집주인은 벽난로에 처음 보는 올빼미가 갇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사람과 눈이 마주친 올빼미는 사람이라도 되는 듯 꺼내달라며 손짓을 했는데요.
영국 왕립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따르면 한 가정집 벽난로에 올빼미가 갇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올빼미가 며칠 동안 벽난로에 갇혀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가족들은 벽난로에서 들려오는 바스락 소리를 무시해왔었죠.
그러던 어느날 바스락 소리가 너무 심해 확인하려고 다가가보니 벽난로 안에 올빼미가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가족들은 부랴 부랴 RSPCA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고 자신을 구조하러 온 구조대를 본 올빼미는 한쪽 발을 들어 올려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무사히 올빼미는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는데 온몸이 말라 있었고 그을음에 뒤덮혀 있음을 확인했죠. 아마도 벽난로 굴뚝을 통해 빠졌던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야생동물병원으로 옮겨진 올빼미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는대로 야생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