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주된 새끼 고양이가 쉬고 있던 급식소 마구 집어 던지고 캣맘까지 폭행한 남성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7.07 14:42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facebook_@kara.animal


태어난지 2주 정도된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들어가소 쉬고 있던 길고양이 급식소와 쉼터 시설을 집어 던진 것도 모자라 이를 관리하는 캣맘을 폭행한 남성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6일 SNS를 통해 서울 중랑구의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한 남성이 찾아와 고양이 쉼터를 집어던지고 캣맘(케어테이커) 얼굴에 물건을 던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카라 측에 따르면 길고양이 쉼터를 집어던지고 캣맘을 폭행한 이 가해자는 평소에도 고양이 급식소를 돌보는 관계자들의 활동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물론 악성 민원을 지속적으로 넣어왔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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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동물복지팀 및 공원녹지과 담당자와 면담 끝에 급식소 운영에 대한 허가를 받아 고양이 급식소는 유지될 수 있었죠.


문제는 지난달 14일 가해자가 찾아와 생후 2주된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쉬고 있던 고양이 쉼터를 집어 던지고 캣맘 얼굴에 물건을 던지는 등의 학대 사건이 발생한 것.


카라 측은 "당시 집어 던져진 새끼 고양이는 이틀간 한쪽 눈을 못 뜨는 상태였고 놀란 어미 고양이는 주변을 배회하며 우느라 목이 쉴 정도였습니다"라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건에 머리를 맞은 케어테이커 및 현장에서 폭력적 행위를 목격한 케어테이커들은 극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습니다"라고도 밝혔는데요.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facebook_@kara.animal


결국 카라 측은 동물보호법 위반, 폭행 및 손괴죄 등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정식 고발장을 중랑경찰서에 접수했으며 케어테이커와 동물을 향해 폭력적 행위를 자행한 가해자에 대한 엄벌 촉구 탄원 서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폭행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동물보호조례를 통해 서울 시내 모든 공원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