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 처음 보자마자 마음 쏙 들었는지 직장까지 뒤쫓아간 유기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7.09 09:39

애니멀플래닛twitter_@AtukNature


해변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가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것을 잊지 못한 유기견이 있습니다. 결국 유기견은 직장까지 쫓아가서 결국 가족이 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해변가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모드 리두안(Mohd Ridhuan)은 뜻밖의 일을 경험했죠.


당시 해변에서 놀고 있던 그는 모래 위에서 낑낑대며 울고 있는 유기견들을 보게 됐고 안타까운 마음에 밥을 챙겨주고는 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먹을 것이 생길 때면 해변에 가서 유기견들을 챙겼고 녀석들도 그를 기억하는지 볼 때마다 꼬리를 흔드는 등 남다른 유대감을 쌓게 도비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AtukNature


그중에서도 특히 모드 리두안을 반겨주는 녀석이 있었으니 하얀털에 갈색 얼룩 무늬를 가진 샐리(Sally)라는 이름의 유기견이었죠.


한동안은 일이 너무 바빠서 해변을 찾아갈 수 없었는데 어느날 모드 리두안은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유기견 샐리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의 직장 편의점 앞이었습니다. 어떻게 알고 찾아온 것인지 유기견 샐리는 모드 리두안이 일하는 편의점 앞에 짜잔하고 나타난 것.


유기견 샐리는 해변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는 듯 좀처럼 편의점 앞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또한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이 안전하다고 생각해 내쫓아내지 않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twitter_@AtukNature


모드 리두안이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고 할 때면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 유기견 샐리. 보다 못한 그는 자기 집으로 데려가 키우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래서 모드 리두안은 녀석과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찾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들의 만남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응원했죠.


해변가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가 마음에 들어 쫓았다가 결국 가족이 된 유기견 샐리. 이것이 바로 인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