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마다 집안으로 들어와 소파 위에 사람처럼 발라당 누워서 잠을 청하는 캥거루가 있다고 해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호주 남부에는 호주 캥거루 보호구역(Pumpkin's Patch Kangaroo Sanctuary)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수십마리의 캥거루들이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루퍼스(Rufus)라는 이름의 캥거루가 있는데 자신이 사람이라도 되는 줄 알고 소파 위에 누워서 생활한다는 것.
사실 녀석이 생후 8개월 됐을 무렵 구조해 지금의 보호구역에서 돌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기한 것은 집에 들어오면 아무데도 가지 않고 바로 소파에 눕는다는 것이었죠.
실제로 소파 위에 앉아서 TV 보다가 조는 사람이라도 되는 것 마냥 세상 편안한 자세로 소파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는 캥거루 루퍼스.
급기야 소파 위에서 그대로 잠을 잔다고 하는데요. 결국에는 집주인은 캥거루 루퍼스에게 소파를 양보해야만 하는 지경에 놓였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불편한 것은 없다는 집주인 부부. 그도 그럴 것이 캥거루 루퍼스를 자신의 집에 들여와 같이 지내는 것은 영광이자 기쁨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캥거루 루퍼스는 오늘도 집에 들어와 소파 위에 발라당 드러누운 채로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휴식을 취하고 있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