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처음 보는 새가 집안에 무단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다면 고양이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집사 리사 반 세터스(Lisa van Seters)는 올해 5살된 고양이 판다(Panda)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 고양이 판다는 고집이 강할 뿐만 아니라 종종 밖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집에 들어올 정도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죠.
하루는 서재에서 전화 통화하고 있었을 대 갑자기 고양이 판다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어 집사 리사 반 세터스는 고양이 판다가 있는 곳으로 서둘러 달려갔는데요.
방에 도착해보니 처음 보는 낯선 새가 집 천장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고양이 판다는 집에 새가 침범했다는 사실을 알고 소리 지르며 화를 내고 있었던 것.
그녀는 서둘러 새를 바깥으로 내보내려고 했지만 성곡하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고양이 판다는 "야옹" 소리를 내며 계속 울 뿐이었죠.
새가 부엌 창밖으로 날아갔지만 고양이 판다가 진정하기에는 시간이 다소 걸렸다고 하는데요.
이후 고양이 판다는 새가 날아간 것을 보지 못한 탓에 집안에 새가 남아있는 것은 아닌지 곳곳 뒤졌다고 합니다.
자기 허락(?)도 없이 집에 새가 쳐들어왔다며 울고 또 울며 화를 내는 고양이 판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집사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