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집에 열흘 맡겨놓았던 고양이가 몰라보게 볼이 빵빵해져서 턱선이 사라져버리는 일이 벌어져 집사를 화들짝 놀라게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대만 타이중시에 살고 있는 핑디수오(馮荻索)는 급한 일이 생겨 집을 잠시 비워야만 했는데요.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팡다(胖達)를 한동안 돌볼 수가 없었습니다.
한참 고민하던 그녀는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열흘 정도만 맡아달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고양이 팡다는 할머니집에서 지내게 됐죠.
약속한 열흘이 지나 다시 할머니집을 찾아간 핑디수오는 그면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하고 말았습니다.
열흘 사이 고양이 팡다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볼이 빵빵해져서 턱선이 사라지고 동글동글해진 고양이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알고보니 할머니가 돌보시는 동안 밥그릇에 사료를 매번 채워놓으셨고 그중 한끼는 습식사료에 삶은 계란 노른자를 섞어서 챙겨주셨습니다.
평소 정해진 사료만 먹고 군것질이나 간식은 좀처럼 먹지 않은 고양이 팡다가 할머니의 애정 어린 돌봄으로 불과 열흘만에 폭풍 살이 찌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집에 돌아온 뒤에도 할머니 목소리만 들리면 후다닥 달려갈 정도라는 고양이 팡다는 할머니가 챙겨주신 밥을 더욱 더 좋은지 엄청 많이 우는 중이라고 그녀는 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