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누구나 한번쯤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정말 우리집 고양이도 나를 좋아하기는 좋아하는 걸까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성격상 애정표현을 하지 않다보니 집사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실겁니다. 여기 집사도 그런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2년 동안 고양이 글렌(Glenn)을 그 누구보다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집사 알렉사(Alexa)도 녀석이 자신을 얼마나 많이 좋아하는지 궁금했죠.
하루는 약속이 있어 집에 늦게 들어가게 된 그녀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며칠 전 집에 설치한 홈 카메라로 고양이 글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잠시후 홈 카메라를 확인한 그녀는 고양이 글렌의 모습을 보고 그만 눈물을 펑펑 흘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홈 카메라에는 집사를 애타게 그리워하며 울고 있는 고양이 글렌의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녀석은 온종일 누워 있었죠.
그러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문앞으로 달려가 목놓아 울기 시작했죠. 집사야, 제발 빨리 돌아와라고 말하는 듯 말입니다.
한참 홈 카메라를 들여다보던 알렉사는 "이렇게까지 외로워할 줄은 전혀 몰랐어요"라고 말했는데요.
도도하고 툭하면 집사 무시하기 일쑤인 고양이들도 집사의 빈자리에 몹시 외로움을 느낀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 해준 사연이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계신다면 오늘 집에 가서 고양이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건 어떨까요? 내가 너를 너무 많이 많이 사랑한다다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