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수술 받아서 격리 중인 오빠 풀어주고 싶어 닫힌 문 열고 들어간 '동생' 고양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7.25 09:24

애니멀플래닛Gabrielle Zaffiro McLemore


골절 수술을 받아서 화장실에 격리 조치된 오빠 고양이를 풀어주려고 닫힌 문을 열고 들어간 동생 고양이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는 집사 가브리엘 자피로 맥레모어(Gabrielle Zaffiro McLemore)는 길을 지나가다가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에서 귀여운 새끼 고양이를 마주쳤죠.


발길이 떨어지지 않은 그녀는 남편과 함께 보호소를 방문했고 그곳에서 만난 새끼 고양이 진 랄피오(Jean Ralphio)를 입양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물론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새끼 고양이에게 여동생 모나리자(Mona Lisa)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죠.


애니멀플래닛Gabrielle Zaffiro McLemore


한참 고민하던 이들 부부는 여동생도 함께 입양하기로 결정, 그렇게 이들 남매 고양이의 가족이 되어줬다고 합니다.


그렇게 입양한지 1년이 지났을까. 하루는 오빠 고양이 진 랄피오가 엉덩이뼈 골절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 부부는 오빠 고양이 진 랄피오롤 화장실에 격리시켰는데요.


아무래도 움직이는 것을 최소화하고 안정을 찾아야만 했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날 동생 고양이 모나리자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오빠가 걱정됐던 것.


동생 고양이 모나리자는 오빠가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샤워부스 문까지 밀고서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까. 답답할 오빠를 풀어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Gabrielle Zaffiro McLemore


녀석은 미닫이문이라 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있는 힘껏 밀어내 문을 열었고 격리된 오빠와 마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집사 가브리엘 자피로 맥레모어는 이들 남매가 같이 있도록 해줬는데요.


아픈 오빠를 풀어주려고 닫힌 문을 열고 들어간 동생 고양이. 지금은 여전히 오빠 밥을 훔쳐 먹고 오빠 배변함을 쓰지만 세상 둘도 없는 남매로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집사 가브리엘 자피로 맥레모어는 말합니다. 이 둘은 정말 다정하다고. 서로를 위해 서로를 핥아주고 그루밍하는 우애 좋은 남매라고 말입니다.


애니멀플래닛Gabrielle Zaffiro McL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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