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폭발적인 스타트로 마지막 50m를 남겨두고 선두를 달린 18살 고등학생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뒷심 부족으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앞으로 한국 수영 미래를 보여준 이 선수의 이름은 '뉴 마린보이' 황선우 선수입니다.
서울체고에 재학 중인 황선우 선수는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했는데요.
150m까지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마지막 50m 스퍼트에서 밀려 8명 중 7번째러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 페이스에서 놀라우믈 보여준 황선우 선수.
비록 메달은 획득 못했지만 황선우 선수의 표정은 밝았는데요. 무엇보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기 때문입니다.
한국 수영 9년만에 자유형 200m 결승 진출만으로도 큰 성과를 거둔 황선우 선수는 27일 오후 7시 17분 자유형 100m와 오후 8시 7분 계영 800m 예선, 30일 오후 7시 12분 자유형 50m 예선에 출전합니다.
황선우 선수의 활약에 많은 국민적 관심이 쏠린 가운데 수영 경기 레이스 밖에서의 황선우 선수 모습은 어떨까.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수영에 대한 열정도 담겨져 있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반려견과 산책하는 영락없는 18살 고등학생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반려견을 품에 안고서 사진 찍은 모습에서부터 반려견과 산책 나온 모습까지 그 누구보다 반려견을 사랑하는 고등학생이었는데요.
한국 수영의 미래를 보여준 황선우 선수가 남은 경기에서도 선전할 수 있길, 그리고 앞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