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동물보호소에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들어왔습니다.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먹지도, 제대로 서있지도 못했는데요.
도대체 아기 고양이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것은 아닐까요. 혹시나 싶은 마음에 검사해보니 소뇌형성부전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장애를 앓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녀석을 마냥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그렇게 아기 고양이는 노바 캣 클리닉(Nova Cat Clinic)이라는 이름의 동물병원으로 옮겨지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쿼크(Quark)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는데요. 장애를 딛고 수의사 주머니에 들어가서 아픈 친구들을 진료하는데 같이 다니는 아기 오양이 쿼크의 사연입니다.
애교가 많고 좀처럼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는 녀석을 위해 동물병원 직원들은 주머니에 아기 고양이 쿼크를 넣고 다니며 업무를 보고는 합니다.
신기하게도 직원들이 업무를 볼 때면 녀석은 세상 조용하게 주머니 안에 들어가 있는다고 합니다. 이후 녀석은 다른 고양이들에게도 서스럼없이 다가가는 친화력을 과시했습니다.
다른 고양이들과 그루밍을 하는 것은 물론 같이 자는 등 한마디로 아픈 친구들에게 수호천사가 되어주고 있는 것.
수의사 엘렌 카로자(Ellen Carozza)는 "녀석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소뇌형부전 고양이들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음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아기 고양이 쿼크는 오늘도 수의사 주머니 안에 들어가서 아픈 친구들 진료에 함께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