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신에게 따뜻한 밥을 챙겨주는 카페 사장님이 너무도 고마웠던 떠돌이 어미개는 행여 다칠까봐 남들에게는 안 보여줬던 자신의 새끼를 보여줬는데요.
브라질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둘치 바르보사(Dulci Barbosa)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카페를 운영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매일 같이 한 고객에게는 따뜻한 밥을 챙겨줬는데요. 다름아닌 떠돌이 어미개였었습니다.
다이너리스(Deneres)라는 이름을 가진 이 유기견은 지난해 처음 카페를 찾아와 지금까지 놀러왔습니다.
집에서 유기견 3마리를 구조해 키우고 있던 그녀는 녀석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집에 데려가 키울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이처럼 매일 찾아오면 밥을 챙겨주고는 했다고 하는데요.
밥을 챙겨준지 얼마나 됐을까. 이 둘 사이에서는 묘한 신뢰관계가 형성됐고 이들의 우정은 그렇게 지속됐죠.
하루는 유기견 다이너리스가 자신의 새끼들을 그녀에게 소개시켜준 것 아니겠습니까. 평소 녀석의 상태를 지켜봐왔던 그녀는 출산했을 거라고만 추정했었는데요.
그녀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새끼 강아지들을 소개시켜준 것만으로도 녀석이 얼마나 자신을 신뢰하고 좋아하는지 알고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새끼 강아지들을 본 그녀는 서둘러서 먹을 것을 가져다가 챙겨줬는데요.
둘치 바르보사는 새끼 강아지들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입양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외면하면 외면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그 누구보다 진심 어린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준 그녀의 선행은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