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침에 버림 받은 말티즈 강아지가 있습니다. 10살로 추정되는 이 아이. 도대체 녀석은 어쩌다가 빌라에 버려진 것일까.
유기동물 입양에 앞장서고 있는 헬프셸터(helpshelter)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달 30일 빌라 앞에 유기된 말티즈 강아지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신고자 분의 말에 따르면 산책하던 도중 어떤 사람이 차량에서 내리더니 말티즈 강아지를 빌라에 내려놓고 가버렸다고 합니다.
다급한 상황에서 강아지를 잡고 보호소로 신고했지만 증거 사진이 없어 녀석을 버린 사람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헬프셸터 측은 "이렇게 예쁘고 착하니까 금방 찾으러 와줄 줄 알았습니다"라며 "공고가 끝나도 아이가 너무 온순하고 밥도 잘먹기에 사상충만 아니길 바랬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습니다"라며 "튀어나온 배는 자궁충농증, 군데군데 보이는 유선종양, 양쪽 쓸개골 탈구, 기관지 협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헬프셸터 측은 "선천적으로 생긴건지 후천적으로 생긴건지 PSS증상 중 하나인 암모니아 수치도 상승해 정확한 진단도 필요하고 심 잡음도 있다고 합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이대로 제일 시급한 자궁충농증 수술부터 한다치더라도 수술 도중에 무지개 다리를 건널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라며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나 잔인한걸까요"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는데요.
끝으로 헬프셸터 측은 "아이의 생사가 걸린 부분이라.. 그 무엇도 시도할 수 없다는 이 현실이 답답하네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속 말티즈 강아지에게 따뜻한 손길 혹은 도움을 내밀어 주실 분들은 헬프셸터 인스타그램 계정(@helpshelter)에 DM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지금 이 아이에게 필요로 한 것은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입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혹시 입양을 계힉하고 계신다면 입양은 가족을 맞이하는 일이기에 신중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결정해주세요. 여러분의 진심 어린 관심과 문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