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인 전웅태가 도쿄 올림픽 폐막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8일 대한체육회는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폐막식에서 전웅태가 기수로 나선다고 밝혔는데요.
전웅태는 이번 올림픽 대회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메달리스트입니다. 전날인 지난 7일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합계 1470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에 육상과 사격을 합한 레이저 건을 한 명의 선수가 모두 치르고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종목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인기종목인 근대5종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 전웅태는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소박한 바램을 전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특히 실제로 반려견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반려인답게 그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은 반려견 간식을 사서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웅태는 "앞으로 근대5종의 매력을 더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라며 "모르는 분들이 많을수록 나는 더 많이 알릴 준비가 돼 있습니다. 나에게 근대5종이 뭐냐고 많이들 물어봐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제가 돌아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며 "아이들 간식 잔뜩 사서 집으로 돌아가, 한동안 푹 쉬겠습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제 전웅태 선수 인스타그램에는 반려견들과 함께 찍은 일상 사진을 자주 올리고는 했는데요.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프지 말고 오래 오래 행복하게", "너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 등의 다양한 멘트를 남기며 반려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습니다.